호치민에 울려퍼진 대한독립만세!…..광복 80주년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호치민시(Ho Chi Minh City)에서 15일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호치민한인회 주관으로 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KIS) 가은홀에서 개최된 이번 기념식에는 주호치민 권태한 총영사 대리를 비롯해 한국국제학교 이사회, 현지 한인 동포와 학생, 학부모 등 수백 명이 참석해 기념 공간을 가득 메웠다.

행사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 애국가 제창과 국기 경례로 엄숙하게 시작됐으며, 광복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을 기리는 묵념이 이어졌다. 이후 대통령의 광복절 축하 메시지 영상이 상영돼 행사장 분위기를 한층 의미 있게 했다.

손인선 호치민한인회장은 기념사에서 “광복 80주년은 우리 민족이 자유와 독립을 되찾은 감격의 순간을 되새기는 역사적 의미가 크다”며 “호치민 한인 사회는 조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는 동시에 베트남 현지와의 교류와 협력, 지속 가능한 발전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특히 한인 차세대들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올곧게 배우며, 양국을 잇는 다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인회가 더 큰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기념식 후에는 다채로운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한국국제학교 초등부 학생들이 선보인 사물놀이는 힘찬 북소리와 징, 꽹과리, 장구의 울림으로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 한국국제학교 교향악단의 앙상블 연주도 이어져 관객들에게 장중하면서도 세련된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성악가이자 가수인 팜 티옌 응아(Pham Tien Nga)는 한복을 착용하고 한국적 정서를 담은 노래들을 열창했다. ‘아리랑’ 무대에서는 조국을 향한 그리움과 평화, 행복에 대한 염원이 울려 퍼져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교민은 “고국을 떠나 멀리 있지만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교민들과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C&N VINA 이충근 회장(3천만 동), 호치민한인회 전봉철씨(2천만 동), KGS 한국국제학교 김지은 대표(2천만 동), 호치민시 체육회 박희영 회장(1천만 동), 민주평통 자문회의 베트남협의회 신동민 회장(1천만 동), 베트남 호치민 호남향우회 유정윤 회장(1천만 동) 등이 후원했다.

씬짜오베트남 202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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