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도심에 55층 초고층 빌딩 개관

-사이공 마리나 IFC, 총 면적 10만6천㎡…베트남 최고층급 건물

55-story tower inaugurated in downtown Ho Chi Minh City

호찌민시(Ho Chi Minh City) 도심 톤득탕거리(Ton Duc Thang Street) 2번지에 55층 규모의 사이공 마리나 IFC(Saigon Marina IFC) 타워가 19일 오전 공식 개관했다.

캐피털랜드 타워(CapitaLand Tower Co. Ltd.)가 개발한 이 건물은 지상 55층, 지하 5층 규모로 총 면적이 10만6천㎡를 넘는다.

이 가운데 약 8만7천㎡는 A급 오피스 공간으로 활용되며, 나머지 공간에는 쇼핑몰과 레스토랑, 회의실, 각종 고급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건물 중 하나인 이 타워는 친환경 국제인증인 LEED 골드(LEED Gold) 기준에 맞춰 설계됐으며,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 솔루션을 적용했다. 전체 면적의 30% 이상을 녹지 공간으로 조성했다.

건물의 독특한 건축적 특징은 역동적인 조명 연출이 가능한 전면 LED 파사드 시스템과 현대적인 음악 분수 광장이다.

개관식에서 호득폭(Ho Duc Phoc) 부총리는 “사이공 마리나 IFC는 호찌민시 국제금융센터 개발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베트남 경제성장과 세계와의 더 깊은 통합을 위한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응웬티푸엉타오(Nguyen Thi Phuong Thao) HD은행(HDBank) 부회장은 “사이공 마리나 IFC는 호찌민시의 새로운 건축 아이콘일 뿐만 아니라 현대적이고 세계와 연결된 도시개발의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이공 마리나 IFC 개관에 앞서 캐피털랜드 타워는 주주 구조에 큰 변화를 겪었다. 자본금이 2조200억 베트남 동(768억원)에서 22조5천200억 동(8천563억원)으로 10배 증가했다.

호찌민시 기업등록청 자료에 따르면 자본금 증자와 함께 레티휘엔린(Le Thi Huyen Linh)이 새로운 대주주로 참여해 91% 지분(20조5천억 동·7천805억원 상당)을 보유하게 됐다.

반면 기존 주주들의 지분은 대폭 축소됐다. 루엉판선(Luong Phan Son)의 지분은 95%에서 8.5%로, 응웬만끼엔(Nguyen Manh Kien)과 응웬딴흥(Nguyen Tan Hung)은 각각 0.2%로 줄었다.

선 회장은 지분이 줄었음에도 여전히 캐피털랜드 타워 이사회 의장과 법정대리인직을 유지하고 있다.

뚜오이쩨 202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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