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528포인트 마감, 거래량 9% 증가…비엣젯·빈그룹 등 4개 종목 상한가
베트남 대표 주가지수인 VN지수(VN-Index)가 4일 2.21% 급등하며 4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Vnexpress지가 4일 보도했다.
VN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2.98포인트 오른 1천528.19포인트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 7.31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반등에 성공했다.
호찌민증권거래소(Ho Chi Minh Stock Exchange)의 거래량도 전일 대비 약 9.2% 증가한 42조6천억 동(약 16억3천만달러)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 바스켓의 거의 모든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이 중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저비용항공사 비엣젯(Vietjet)의 VJC, 민간 대기업 빈그룹(Vingroup)의 VIC, 사이공하노이상업은행(Saigon Hanoi Commercial Bank)의 SHB, 민간은행 TPBank의 TPB 등이다.
기술 대기업 FPT그룹(FPT Corporation)의 FPT만 유일하게 0.4% 하락하며 우량주 중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02억6천만 동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주로 빈그룹(VIC)과 증권회사 SSI증권(SSI Securities Corporation)의 SSI를 매도했다.
중소형주가 거래되는 하노이증권거래소(Hanoi Stock Exchange)의 HNX지수는 1.29% 상승했고, 비상장 공개기업 시장인 업콤(UPCoM)지수는 0.66% 올랐다.
베트남 증시는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국내 경제 상황 변화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과 제조업 수출 증가 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날 급등은 그동안 과도하게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일시적으로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지속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기업 실적 개선과 경제 펀더멘털 안정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GDP 성장률 목표를 6.5∼7%로 설정했으며,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Vnexpress 2025.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