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리, 국가주석도 만나…권력서열 1~3위 모두 면담 ‘환대’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특사단이 29일 하노이에서 베트남 최고지도자 또 럼(To Lam) 공산당 서기장과 권력서역 3위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를 잇따라 면담, 새정부의 외교정책 등 국정방향을 설명하고 양국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0일 보도했다.
박창달 전의원(단장)과 더불어민주당 윤후덕•백혜련 의원 등으로 이뤄진 특사단은 럼 서기장에게는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특사단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럼 서기장이 취임축하 메시지를 보내준데 감사를 표하고 양국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지난 20일 발생한 하롱베이 유람선 전복사고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보냈다.
럼 서기장은 경제는 물론 과학기술•문화•사회 등 제반분야에서 양국협력이 한층 더 활발해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북남고속철도,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 등 베트남 인프라•에너지 분야의 한국측 참여추진 움직임과 조선산업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럼 서기장은 베트남이 북핵 6자회담 참가국(남•북•미•중•러•일)과 모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들어 남북관계 개선에 베트남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
특사단은 럼 서기장 면담에 이어 찐 총리를 예방, 면담을 가졌다.
찐 총리는 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한뒤 “앞으로 양국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며 “특사단 파견을 통해 베트남에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고 이 지역에서 베트남의 역할을 높이 평가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특사단과 찐 총리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23세이하(U-23) 축구대표팀의 ‘2025 아세안축구연맹(ASEAN) U-23 챔피언십’ 결승 경기에 대해서도 환담을 나눴다. 이날 밤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경기에서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팀이 1-0으로 승리해 우승했다.
특사단은 30일 르엉 끄엉(Luong Cuong) 국가주석과도 면담, 베트남 권력서열 1~3위 지도자를 모두 만나는 환대를 받았다.
한-베 양국은 이번 면담을 통해 오는 10월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베트남 지도자 참석, 최고위급 지도자 교류 등을 조기에 촉진하기로 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