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연료 전환 시범사업…에너지-농업 가치사슬 향상, 탄소배출 감축 등
내달 1일부터 베트남 주요 도시 3곳에서 휘발유에 바이오에탄올 10%를 혼합한 에탄올 혼합유 판매가 시작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4일 보도했다
당국에 따르면 다가오는 8월부터 하노이시와 호찌민시, 하이퐁시(Hai Phong) 등 3대 도시 주유소에서 에탄올 혼합유인 E10 바이오연료 판매 시범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는 내년부터 시작될 전국 친환경 연료 전환의 첫 단계로, 베트남 정부는 에탄올 혼합유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2050년 탄소중립 목표 기여 ▲에탄올 농업 촉진 ▲에너지원 다변화 ▲에너지 안보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E10 바이오연료를 기존 휘발유를 대체하는 연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석유 시장 양대 기업인 국영 페트로리멕스(Petrolimex 증권코드 PLX)와 페트로베트남오일(PV Oil UPCoM 증권코드 OIL)은 8월 중 E10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이중 페트로리멕스는 호치민에서, PV오일은 하노이와 하이퐁에서 우선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까오 화이 즈엉(Cao Hoai Duong) PV오일 회장은 “내달 1일 E10 바이오연료 판매를 앞둔 가운데 소비자들이 새로운 연료에 점진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트로리멕스 관계자는 “E10은 기존 RON95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연료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환영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시범 사업 이후 수요에 따른 충분한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에탄올 공급 계획을 검토할 방침이다. 현재 베트남 내 에탄올 공장은 모두 6곳으로, 현재는 연간 총생산량 10㎥ 규모 2개 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모든 공장이 가동될 경우 연간 에탄올 생산량은 50만㎥로 내수 시장 수요 충족에는 충분한 양이다.
정부는 초기 단계에서는 수입 에탄올을 보조적 공급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나, 장기적으로는 농업-에너지 가치 사슬을 발전시켜 국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들쭉날쭉한 공급으로 계절별 심한 가격 변동을 보였던 카사바와 옥수수 같은 원자재의 연중 안정적인 생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이드비나 2025.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