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그룹, 하노이 시민에 ‘전동이륜차’ 등록세 전액지원

– 자가용 10% 할인에 최장 3년간 할부지원…선금 10% 납부시 우선 출고

한 여성이 빈패스트의 전동이륜차 클라라S를 타고 있는 모습. 빈그룹이 하노이 시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전동 이륜차 전환 지원에 나선다. (사진=빈패스트)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이 하노이 시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전동 이륜차 전환 지원에 나선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3일 보도했다. 이는 내년 7월부터 도심 주요 구간에서 내연기관 이륜차 운행을 금지한 하노이시의 정책에 따라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빈그룹은 지난 23일 하노이 시민들의 빈패스트(VinFast 나스닥 증권코드 VFS) 전동 이륜차 구매시, 등록세를 전액 지원하겠다는 지원 계획을 하노이시 인민위원회 지도부에 전달했다.  

빈그룹에 따르면 24일부터 10월 24일까지 빈패스트 전동 이륜차 구매 고객 가운데 하노이에 거소(임시거주 포함)를 둔 소비자는 등록세 전액을 빈그룹으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GSM 플랫폼을 통한 영업 목적으로 전동 이륜차를 구매하는 경우, 10%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나머지 90%는 신한금융 또는 롯데금융을 통해 할부(최장 3년)로 구매할 수 있다.

자가용 목적으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1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차량가액의 10%만 선금으로 내면 신차를 받아볼 수 있다. 나머지 80%는 36개월 할부로 구매할 수 있다.

현재 베트남의 전동 이륜차 등록세는 차량가액의 2%로, 3000만동(1147달러) 짜리 빈패스트 전동 이륜차를 구매하는 개인 고객은, 등록세로 60만동(23달러)을, 10% 할인으로 300만동(115달러)까지 총 360만동(138달러)을 지원받을 수 있는 셈이다. 또한 2027년 5월까지 V-그린 충전소 무료 이용 혜택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등록세 및 할인 혜택 외 빈그룹은 제휴 은행을 통한 저금리 할부 등 다양한 금융 지원 솔루션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개인 및 단체로 하여금 친환경 차량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솔루션을 통해 내년 7월부터 제1순환도로상 내연기관 이륜차 운행 금지에 나설 것을 하노이시에 지시한 바 있다. 이어 2028년 1월부터는 제1~2순환도로상 내연기관 이륜차와 자가용 자동차의 운행이 금지되며, 2030년부터는 제3순환도로로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국제청정운송위원회(International Council on Clean Transportation, ICCT)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하노이 시민의 교통수단 중 이륜차 비중은 73%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기준 전기 이륜차 시장 중 베트남 기업의 비중은 약 70%로, 단연 빈패스트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었다.

인사이드비나 20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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