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강풍·천둥번개로 가로수 잇따라 쓰러져

-태풍 위파 간접영향…차량 파손·도로 차단, 인명피해는 없어

Strong winds, thunderstorm topple trees across Ho Chi Minh City

Strong winds, thunderstorm topple trees across Ho Chi Minh City  - Ảnh 4.

호찌민시(Ho Chi Minh City)에서 20일 정오 강한 천둥번개와 폭우를 동반한 강풍으로 시내 여러 가로에서 나무들이 잇따라 쓰러졌다고 뚜오이쩨지가 보도했다. 

오전 11시 30분경 빈토이동(Binh Thoi Ward) 옹익키엠거리(Ong Ich Khiem Street)에서 대형 나무가 뿌리째 뽑혀 쓰러졌다. 같은 거리에서 몇 초 전에는 다른 나무의 큰 가지가 부러져 번화한 도로로 떨어졌지만 다행히 인근 보행자와 차량은 피해를 면했다.

정오에는 니우록동(Nhieu Loc Ward) 짠꽝지에우거리(Tran Quang Dieu Street)에서 나무가 쓰러져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당국은 이 사고에서도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확인했다.

오전 11시 45분에는 탄미동(Tan My Ward) 응우옌반린거리(Nguyen Van Linh Street)에서도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 빈찬현(Binh Chanh District) 탄빈록면(Tan Vinh Loc Commune) 랏까우수어이거리(Rach Cau Suoi Street)에서도 나무가 뿌리째 뽑혀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보고됐다.

남부지역수문기상센터 예보과장 레딘꾸옛(Le Dinh Quyet)은 뜨오이쩨(Tuoi Tre)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광범위한 천둥번개는 현재 동해에서 활동 중인 태풍 위파(Wipha)의 간접적 영향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태풍이 남서풍을 강화시키고 바람 수렴대를 형성해 시내 악천후 조건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국립수문기상예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동해에 진입한 세 번째 태풍인 위파는 20일 12급(시속 118∼133㎞), 돌풍 15급(시속 167∼183㎞)까지 강화되며 베트남 북부 연안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됐다.

꾸옛 과장은 “앞으로 며칠 동안 천둥번개와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민들과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뚜오이쩨 202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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