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 업그레이드 기준 곧 충족할 것”

-재정장관, FTSE 러셀과 회의서 밝혀·2030년 250억달러 유입 전망

FTSE Russell representative speaks at the meeting, July 17. Photo: MOF

Minister of Finance Nguyen Van Thang at a meeting with representatives of FTSE Russell on July 17. Photo: MOF

 베트남이 증시 업그레이드 기준을 곧 충족해 역내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할 것이라고 응우옌반탕(Nguyen Van Thang) 재정장관이 17일 밝혔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탕 장관은 이날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 FTSE 러셀(FTSE Russell)과의 업무회의에서 “베트남은 자본시장 개혁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 증시 업그레이드 기준을 점진적으로 충족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말했다.

그는 “개혁 의지와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베트남 증시가 곧 업그레이드 기준을 충족해 역내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며 “선진 증시는 본질적으로 장기 자본 유입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정부는 프론티어 시장에서 신흥시장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주요 목표로 설정하고 9월 시장 업그레이드 평가에서 기준 충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탕 장관에 따르면 재정부는 현재 외국인 지분율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부적절한 규정들을 폐지하고 있다. 동시에 시장 상품의 질 향상과 시가총액 규모 확대를 위해 증권 공모 및 발행 관련 규정도 개발 중이다.

조건부 투자 섹터 목록도 재검토해 접근 제한 분야를 축소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 확대를 위한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또 한국은행과 협력해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 활동 관련 절차를 검토하고 간소화했다. 아울러 문서 처리와 면허 발급, 시장 활동 모니터링에 디지털 기술 적용을 확대해 투명성과 자동화를 높이고 처리 시간을 단축했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환율 위험 헤지 상품에 접근할 수 있는 법적 체계를 연구하고 있으며, 5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KRX 시스템을 기반으로 2027년 초부터 중앙청산기관(CCP) 메커니즘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FTSE 러셀은 MSCI, 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와 함께 세계 3대 지수 제공업체 중 하나로 국제 투자자들에게 기준점을 제공하고 있다.

제럴드 톨레다노(Gerald Toledano) FTSE 러셀 글로벌 주식 및 멀티자산 상품 디렉터는 “FTSE 러셀과 베트남 국가은행(State Bank of Vietnam)이 투자자들의 금융 위험 관리를 더욱 효과적으로 돕기 위한 지수 세트를 구축했다”며 “강력한 국제 투자 유입을 유치하기 위한 베트남의 시장 인프라 업데이트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세계은행(World Bank) 계산에 따르면 증시 업그레이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여 2030년까지 국제 투자자들로부터 250억 달러의 신규 투자자본을 베트남 시장으로 유입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Vnexpress 2025.07.17

답글 남기기

Check Also

중국, 미국 제치고 베트남 최대 수산물 수입국 부상

-상반기 11억달러 수입·45% 급증…미국은 무역긴장 영향 주춤  중국이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베트남의 최대 수산물 수입국으로 …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