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까지 지속·고온다습 특징 뚜렷
북부 지방이 17일부터 섭씨 37도를 넘는 극심한 폭염에 시달릴 것으로 예보됐다고 16일 발표됐다.
국립수문기상예보센터는 “주 초 3일간 비교적 쾌적했던 기온(하노이 26∼34도)이 17일부터 서쪽 저기압대의 영향으로 북부 지역에 폭염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17∼19일 북부 지역의 최고기온은 35∼37도를 기록하고 일부 지역은 37도를 넘어 극고온을 보일 전망이다. 이번 폭염은 고온과 높은 습도로 인한 고온다습한 특징을 보인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미국 기상사이트 액큐웨더(Accuweather)는 17일 하노이(Hanoi) 기온이 전날보다 4도 상승한 28∼38도를 기록하고 주말에는 26∼34도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고 전했다. 해발 1천500m 이상 고지대인 라오까이(Lao Cai)성 사파(Sa Pa)의 경우 주 중반 최고기온이 20∼25도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푄현상으로 인해 응에안(Nghe An)∼다낭(Da Nang) 지역과 꽝응아이(Quang Ngai)∼닥락(Dak Lak) 동부 지역에서도 폭염이 발생했다. 최고기온은 대체로 35∼36도이며 꽝찌(Quang Tri)성 동하(Dong Ha) 37도, 하띤(Ha Tinh)성 흐엉선(Huong Son) 37도 근처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중부 지역이 향후 이틀간 계속 푄현상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17일부터는 서쪽 저기압 순환의 추가 영향으로 폭염이 심화되고 확산될 전망이다. 중부 지역 최고기온은 36∼38도, 일부 지역은 38도를 넘어 20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부 지역은 6월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7월 상반기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기상청은 북부와 탄호아(Thanh Hoa)∼지알라이(Gia Lai) 지역의 총 강수량이 평년보다 30∼60% 많았다고 밝혔다.
다음 한 달간 북부와 탄호아∼후에(Hue) 지역의 총 강수량은 같은 기간 평년보다 20∼40% 많을 것으로 예보되며,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Vnexpress 2025.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