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이 알렉스 등 5명 탈락…최종 23명 명단 확정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 김상식 감독이 2025년 동남아시아 U23 대회를 앞두고 해외계 베트남 선수 부이 알렉스(Bui Alex) 등 5명을 최종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Vnexpress지가 12일 보도했다.
2005년 체코 프라하(Prague)에서 베트남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부이 알렉스는 키 178cm의 공격수로 체코 3부리그 보헤미안스 프라하 1905(Bohemians Praha 1905) 유스팀에서 뛰고 있다.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부이 알렉스는 6월 29일부터 바리아-붕따우(Ba Ria – Vung Tau)에서 베트남 U23 대표팀과 함께 훈련해왔다. 좋은 기술적 능력을 보여줬지만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팀동료들과의 첫 훈련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호흡을 맞추지 못해 다른 선수들과 경쟁에서 밀려났다.
김상식 감독은 이날 최종 명단을 확정하기 전 대만(Taiwan) U23과의 두 차례 연습경기를 거쳐 35명에서 28명으로 인원을 줄인 데 이어 이날 5명을 추가로 제외했다. 부이 알렉스 외에 골키퍼 팜딘하이(Pham Dinh Hai), 수비수 응우옌홍푹(Nguyen Hong Phuc), 호반꽁(Ho Van Cuong), 미드필더 응우옌득비엣(Nguyen Duc Viet)이 탈락했다. 특히 반꽁과 득비엣은 모두 V리그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다.
동남아시아 U23 대회에 참가하는 23명 중에는 골키퍼 짠쭝끼엔(Tran Trung Kien), 중앙수비수 팜리득(Pham Ly Duc·HAGL), 미드필더 응우옌타이선(Nguyen Thai Son·타인호아), 쿠앗반캉(Khuat Van Khang·터꽁), 응우옌딘박(Nguyen Dinh Bac·꽁안하노이), 응우옌꽉비엣(Nguyen Quoc Viet·닌빈), 베트남계 미국인 미드필더 빅토르 레(Viktor Le) 등 A대표팀 경험이 있고 많은 경험을 보유한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다.
2025년 동남아시아 U23 대회는 7월 15일부터 29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Jakarta)에서 열린다. 베트남은 B조에 속해 7월 19일 라오스(Laos), 7월 22일 캄보디아(Cambodia)와 맞붙는다. 김상식 감독과 선수단은 14일 오전 자카르타로 출발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지난 2022년, 2023년 두 차례 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김상식 감독은 여전히 신중한 모습이다. 그는 “연속 우승은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압박을 주고 싶지 않다”며 “축구는 팀 스포츠이고, 나는 항상 경기에서 팀 정신과 규율을 촉진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이 대회를 단순히 성과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성장과 발전의 기회로 보기를 격려한다”며 “결과는 그 과정의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Vnexpress 202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