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시컴, ‘혁신의 힘’ 테마로 5부작 스토리텔링 공연 “영화 같은 몰입형 오디오비주얼 여행” 관객들 감탄
베트남 다낭(Da Nang)에서 열린 2025 다낭국제불꽃축제(DIFF 2025) 최종 예선에서 한국팀이 첫 참가임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데뷔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28일 밤 한강(Han River) 일대에서 펼쳐진 ‘혁신의 힘(Powered by Innovation)’ 테마의 경연에서 한국의 파시컴(Faseecom)과 이탈리아의 마르타렐로 그룹(Martarello Group S.R.L)이 맞붙었다.
DIFF에 첫 출전한 파시컴은 ‘용의 춤(Dance of the Rising Dragon)’이라는 제목으로 하이테크 비주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동아시아 문화권에 공통으로 나타나는 상징적인 용의 이미지와 다낭의 유명한 드레곤브릿지(Dragon Bridge)에서 영감을 받았다.
5부작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경험을 선사했다. 용의 신화적 탄생부터 다낭의 성장, 현대적 활력, 미래에 대한 열망, 그리고 색채가 폭발하는 피날레까지 이어지는 스토리는 글로벌 무대에서 비상하려는 다낭의 야심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파시컴 관계자는 “이것은 단순한 불꽃쇼가 아니라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오디오비주얼 여행”이라고 설명했다.
1997년 설립된 파시컴은 한국에서 불꽃과 멀티미디어, 폭죽 퍼포먼스 기술을 통합한 선구적 기업 중 하나다. 이번이 DIFF 첫 참가지만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간헐적인 가벼운 비에도 불구하고 한국팀은 수천 명의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월드클래스 공연을 펼쳤다. 특히 용교와 연계한 스토리텔링과 첨단 기술이 결합된 퍼포먼스는 현지 관객들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팀의 상대는 DIFF 역사상 가장 뛰어난 팀 중 하나로 꼽히는 이탈리아의 마르타렐로 그룹이었다. 이들은 2017년과 2018년 우승, 2023년 준우승, 2024년 최고 인기팀에 선정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이탈리아팀은 ‘빛의 교향곡 – 미래를 열다(Symphony of Light – Unlocking the Future)’라는 제목으로 다낭의 현대적 변화에서 영감을 받은 웅장한 스펙터클을 선보였다.
DIFF 2025는 7월 12일 VTV1을 통해 생중계될 그랜드 피날레로 이어진다. 한국팀의 첫 참가 성과가 결선 진출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뚜오이쩨 202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