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멘텀웍스, 4대 이커머스 플랫폼 GMV 추정치…전년대비 15.9%↑
지난해 베트남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16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7일 보도했다.
싱가포르 시장조사업체 모멘텀웍스(Momentum Works)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쇼피와 틱톡숍, 라자다(Lazada), 티키(Tiki) 등 베트남 4대 이커머스 플랫폼의 총거래액(GMV)은 160억달러로 전년대비 15.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멘텀웍스는 GMV에 취소나 반품, 교환 등 모든 결제 주문을 포함해 보고서를 작성했다.
플랫폼별 매출 비중은 쇼피와 틱톡숍이 각각 65%, 28%를 차지하며 시장을 장악한 모습이 관측됐다.
베트남 이커머스 플랫폼상 매출 규모는 인도네시아(565억달러), 태국(235억달러)에 이어 필리핀과 함께 역내국 3위를 차지했고, 성장률 측면에서는 태국(21.7%), 말레이시아(19.5%), 필리핀(16.8%)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의 경우 조사 업체별로 다소 상이한 보고서를 내놓고 있으나, 공통적으로 두자릿수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소셜테크기업 유넷ECI(YouNet ECI)은 지난해 4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GMV가 전년대비 40% 늘어난 138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으며, 공상부 발표치는 250억달러로 구글·테마섹·베인&컴퍼니가 내놓은 ‘2024년 동남아 디지털경제 보고서’(e-Conomy SEA 2024)상 220억달러보다 30억달러 많았다.
베트남 이커머스 시장 성장세는 현재 진행형으로, 이러한 성장세는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상거래 데이터분석업체 메트릭(Metric)이 지난 4월 내놓은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 GMV은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해 101조4000억동(약 38억821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재정부 세무국에 따르면, 올들어 첫 5개월 간 온라인 및 디지털 플랫폼상 판매자(개인·법인)가 납부한 세금은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한 74조4000억동(약 28억4840만달러)을 기록했다.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함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이커머스 플랫폼 판매자 세금 원천징수, 온라인상 위조품 및 생산·거래금지 제품 유통을 근절하기 위한 시행령 마련 등 건전한 온라인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적 노력에 나서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5.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