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빈프억 고속도로’ 시공사 선정 기준 논란…정부, 전면재검토 지시

– ‘최저가 입찰’ 선하이그룹 “규정위반, 기업 손실·예산 낭비 초래”…이의제기

Phối cảnh cao tốc TP HCM - Thủ Dầu Một - Chơn Thành đi qua Bình Phước. Ảnh: Chủ đầu tư

남부 호찌민과 빈프억성(Binh Phuoc)을 연결하는 호찌민-투저우못(Thu Dau Mot)-쩐탄(Chon Thanh) 고속도로의 한 구간 사업이 시공사 선정을 두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정부가 입찰과정 전면 재검토를 지시하고 나섰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0일 보도했다. 

쩐 홍 하(Tran Hong Ha) 부총리는 29일 빈프억성 구간 사업의 입찰서류와 평가자료, 전문심사단의 역량 등에 대해 종합적인 점검에 나설 것을 재정부 및 건설부에 지시했다. 이번 점검은 절차적 공정성과 투명성, 적법성과 경제성 확보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부총리 지시에 따라 빈프억성 인민위원회는 입찰 관련 문서와 자료 일체를 조사단에 제공해야 하며, 정부조사단은 곧바로 점검에 착수해 내달 10일까지 결과 보고서를 총리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호찌민-투저우못-쩐탄 고속도로는 호찌민시부터 빈즈엉성(Binh Duong)을 지나 빈프억성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69km의 8대 국책사업에 포함된 주요 교통인프라 사업중 하나다. 전구간 완공시 호찌민시 3~4순환도로와 연결돼 남동부 지역간 연결성 개선은 물론, 중부고원에서 롱탄신공항(Long Thanh)까지 이동시간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논란은 발주처인 빈프억성투자건설관리위원회(이하 관리위)가 쯔엉선건설총공사(Truong Son, 이하 쯔엉선) 외 1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한 직후, 최저입찰가를 제시하고도 탈락한 기업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본격화됐다.

총 5개 업체가 참여한 이번 입찰은 빈프억성 7km 구간 사업의 일부로, 입찰은 온라인 공개경쟁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중 쯔엉선 컨소시엄은 입찰 기준가 8810억동(3390만여달러)보다 1.62% 적은 8454억동(3250만여달러)을 써내 최종 낙찰됐다. 쯔엉선 컨소시엄의 수주가는 입찰에 참여한 업체 가운데 두번째로 많았다.

이외 입찰에 나선 업체 중에서는 선하이그룹(Son Hai Group)이 7322억동(약 2820만달러)으로 최저 입찰가를 써냈고, 시엔코4(Cienco4)가 8006억동(3080만여달러)을 써냈다. 다른 2개 컨소시엄의 입찰가는 각각 8360억동(약 3220만달러), 8540억동(약 3290만달러)이었다.

입찰 결과에 불복한 선하이그룹은 “최저입찰가를 써내 국가 예산을 가장 많이 절감했고, 최장 10년간 품질보증을 약속했지만 선정되지 못했다”며 “탈락한 시공사들은 모두 베트남 교통인프라 분야에서 명망있는 기업들로, 관리위가 입찰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해 막대한 손실과 예산 낭비를 초래한 징후를 보였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빈프억성 인민위원회는 선하이그룹의 이의 신청에 따라 규정에 따른 검토 및 답변을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한편, 입찰서류 평가를 담당한 반푸컨설팅(Van Phu)은 “선하이그룹은 자재와 시공 장비, 건물정보모델링(BIM) 구현 조직에 따른 기술적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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