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내 공급업체 2022년 27개→2023년 35개…동남아 1위, 세계 4위
애플이 베트남 공급망을 통해 아이패드와 맥, 에어팟, 애플워치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0일 보도했다.
애플은 최근 공급망 교육 프로그램 확대를 발표하면서 베트남에서 조립·생산 중인 제품 목록을 처음으로 공식 공개했다.
애플에 따르면 베트남내 협력업체는 폭스콘과 렌즈(Lens), 비야디(BYD), 이노베이션(Innovation), 고어텍(Goertek), 유토(Yuto) 등으로 이들은 아이패드와 맥, 홈팟, 에어팟, 애플워치 등의 부품 생산 또는 완성품 조립을 진행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20년 에어팟을 시작으로 애플워치, 홈팟, 최근 아이패드와 맥북에 이르기까지 베트남에서 제품 생산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말부터는 자사 최초의 탄소중립 제품인 ‘맥미니2024’를 출하하며 베트남 생산라인이 친환경 생산 기준을 충족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은 대부분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에 수출되고 있으며, 동남아 내수용 상품은 여전히 중국 생산 제품이 주를 이뤘다. 베트남에서 완성된 맥미니2024의 경우에도 영미시장에 판매되고 있지만, 내수시장 유통분은 대부분 중국에서 제조된 상품이다.
앞서 팀 쿡 애플 CEO는 1분기 재무제표 발표에서 “미국에 유통중인 아이폰은 대부분 인도에서 제조된 것이며, 아이패드와 기타 기기는 베트남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는 올해말까지 베트남이 아이패드 및 애플워치 전체 생산량의 20%, 맥북 5%, 에어팟 65%를 각각 담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애플이 내놓은 공급망 리스트(Supplier List)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에 생산공장 또는 사무소를 둔 협력업체는 2022년 27개에서 2023년 35개로 증가해 동남아 1위, 세계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5.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