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로 진로가 보장되고 학비도 전액 무료인 사관학교 원서 접수가 다음 달 13일부터 시작된다고 한겨레가 5일 보도했다. 학생부와 수능 외에도 체력검정·면접 등 다양한 전형 요소를 반영하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2026학년도 사관학교(육사·해사·공사·국간사) 모집은 오는 6월 13일부터 23일까지 원서 접수가 이뤄진다. 모집 인원은 육사 330명(남 284명·여 46명), 해사 170명(남 144명·여 26명), 공사 235명(남 199명·여 36명), 국간사 90명(남 14명·여 76명) 등 총 825명이다. 지원 자격은 2005년 1월 2일부터 2009년 1월 1일 사이 출생한 미혼 남녀로, 군인사법상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신체·체력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주목할 점은 육사가 1차 필기시험 없이 서류평가로 선발하는 ‘미래국방인재전형’을 신설했다는 것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고교장 추천(최대 3명)을 받아야 하며, 학업성취도(80%)·학업태도(10%)·진로역량(10%) 등으로 정량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사관학교 선발은 1·2차 시험과 학생부(성적) 또는 수능 성적을 합산한다. 학생부는 재학생은 3학년 1학기, 졸업생은 3학년 2학기까지 반영한다. 1차 시험은 국어·수학·영어 과목을 7월 26일 동시에 치른다. 수학은 인문계열(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 중 택1)과 자연계열(미적분·기하 중 택1)로 나뉜다.
2차 시험은 면접·체력검정·신체검사 등으로 구성된다. 어느 한 분야라도 기준에 미달하면 최종 선발에서 제외된다. 해사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공사는 8월 25일부터 10월 2일까지, 국간사는 8월 27일부터 9월 2일까지 진행된다. 모든 사관학교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등급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한다. 올해부터는 시험 유효기간 제한을 없앴다. 유성룡 1318대학진학연구소장은 “매년 20~3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지만, 중복합격자가 많아 실제 경쟁률은 낮다”며 “다만 학교생활이 일반 대학과 달라 군사훈련, 공동생활, 외출 제한 등을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한겨레 2025.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