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척결’ 노동부 국장 기밀유출 혐의 체포

‘부패 척결’을 내세운 고강도 사정이 계속되고 있는 베트남에서 국제노동기구(ILO)와 노동 개혁 관련 협력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 고위 관료가 기밀정보 유출 혐의로 붙잡혔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날 공안은 응우옌 반 빈(51) 노동보훈사회부(이하 노동부) 법무국장을 의도적인 국가 기밀 유출 혐의로 체포했다.

그는 ILO와 밀접히 협력하면서 노동법 개혁 감독 업무를 담당해왔다.

특히 ILO 핵심 협약 중 하나인 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보호에 관한 협약(87호) 비준을 위해 애써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87호 협약이 비준되면 노동자가 사전 승인 없이 독자적 노조를 결성할 권리가 보장된다.

베트남은 2019년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서 그 조건으로 ILO 87호 협약을 비준하기로 했지만, 비준이 장기간 미뤄지고 있다.

 

로이터통신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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