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들, 코로나19 이후 다시 팍팍해진 살림에 ‘N잡러’ 늘어

코로나19 이후 경제가 회복되나 싶더니 지난해 하반기부터 체감되기 시작한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로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많은 베트남인들이 정식 직장 외 투잡·쓰리잡을 뛰는, 이른바 ‘N잡러’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9일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인포커스메콩리서치(Infocus Mekong Research)가 지난달 직장인 1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4%가 여러 수입원에 의존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작년 7월 조사의 20%보다 14%p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62%와 2021년 7월의 45%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는 그만큼 생활이 힘들어져 한가지 직업만으로는 만족할만한 수입을 얻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N잡러 가운데 가장 많은 35%는 주식·펀드·외국환거래가 부수입원이었으며, 다음으로 부동산 임대·판매, 온라인 상품판매 순으로 부수입원이었다.

경기 전망에 대해 응답자의 27%는 ‘올해가 작년보다 더 나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7월 같은 답을 한 이는 18%였다. 올해 경기가 그만큼 녹록치 않다는 것이다.

11개 지출 항목을 조사한 소비자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는 작년 7월 63에서 57로 하락했다. 이는 부동산시장 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시장이 불확실함을 보여준다.

인포커스메콩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소비자들의 가장 큰 근심거리는 고물가였고, 이어 대기오염, 경기침체, 실업 순으로 걱정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정규직 등의 풀타임 고용은 코로나19 이후 최고치를 보였는데, 이는 중장기적으로 경제가 곧 좋아질 것임을 보여주는 지표다.

통계총국장을 역임한 경제학자 응웬 빅 람(Nguyen Bich Lam) 교수는 “올해 정부의 물가 목표치인 4.5% 유지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수요와 비용이 견인하는 인플레이션이 정부의 통제 노력에 큰 압박이 될 것”이라고 물가 상승을 우려했다.

지난해 베트남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15%였다.

인사이드비나 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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