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람동성 타존(Ta Zon) 산악 지대에서 통신 장비를 운반하던 화물차가 산 아래로 추락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12일 람동성 공안과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 8일 오전 8시 30분경 함투언(Ham Thuan) 지역의 타존산에서 장비 하차 작업을 준비하던 중 발생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생존자 레 꿍 박(31세) 씨는 동료들과 함께 산 정상의 통신 기지국 설치를 위해 안테나 등 장비를 하차하고 있었다. 박 씨가 화물차 적재함에서 내려온 지 불과 몇 초 지나지 않아, 응우옌 탄 쯔엉(27세) 씨가 운전석에 올라탄 직후 차량이 갑자기 산비탈 아래로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당시 적재함에는 통신업체 직원 응우옌 탄 나(25세) 씨와 현지 일용직 노동자 2명 등 총 3명이 탑승해 있었다. 차량이 산 아래로 돌진하자 주변에 있던 엔지니어들이 뛰어내리라고 소리치며 뒤쫓았으나, 차량은 약 200m를 순식간에 굴러 내려가 산기슭에 위치한 채석장 업체 사무실 벽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사고 현장 목격자들은 차량이 추락하며 지면과 충돌할 때 마치 폭탄이 터지는 듯한 굉음과 함께 건물 전체가 흔들릴 정도의 강한 충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적재함에 타고 있던 나 씨를 포함한 노동자 3명이 숨졌으며, 운전자 쯔엉 씨는 다발성 외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함투언 마을 인민위원회의 응우옌 응옥 안 위원장은 “사망자 중 2명은 현지에서 단기 고용된 노동자들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현재 람동성 공안은 운전자가 엔진을 걸기 전 차량이 스스로 미끄러진 점에 주목하여 제동 장치 결함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공안 관계자는 경사가 가파른 산악 도로에서 중량물을 실은 차량의 안전 관리 수칙 준수 여부도 함께 살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