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신임 중앙은행 총재에 ‘금융 전문가’ 팜 득 언 임명… 아그리뱅크 회장 출신

베트남 신임 중앙은행 총재에 '금융 전문가' 팜 득 언 임명... 아그리뱅크 회장 출신

출처: Cafef
날짜: 2026. 4. 8.

베트남의 통화 정책을 책임질 신임 중앙은행(SBV) 총재에 금융과 행정을 두루 거친 팜 득 언(Pham Duc An, 56) 전 다낭 시장이 선출됐다. 9일 베트남 국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는 전날 열린 제1차 회기에서 팜 득 언을 2026-2031년 임기 중앙은행 총재로 임명하는 안을 최종 승인했다.

1970년 응에안(Nghe An)성 출신인 팜 득 언 신임 총재는 경제법 및 은행·금융 학사, 경영학 석사 학위를 보유한 정통 금융인이다. 그는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부행장, 베트남-러시아 합작은행(VRB) 은행장, 중앙은행 사무국장 등 요직을 거치며 실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20년 5월부터 베트남 최대 국영 상업은행인 아그리뱅크(Agribank) 회장을 맡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이력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최근의 폭넓은 지방 행정 경험이다. 2024년 12월 꽝닌(Quang Ninh)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성장)으로 발탁되어 행정가로 변신한 그는, 2025년 9월에는 중부 핵심 도시인 다낭(Da Nang)시 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 경제 발전을 진두지휘했다. 이번 총재 임명은 그가 쌓아온 금융 전문성에 거시 행정 경험까지 결합해 베트남의 통화 및 외환 관리 정책을 한 단계 격상시키겠다는 당과 정부의 의지로 풀이된다.

팜 득 언 총재는 앞서 부의장으로 선출되어 국회로 자리를 옮긴 응우옌 티 홍(Nguyen Thi Hong) 전 총리의 뒤를 이어 중앙은행을 이끌게 된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정부 부처급 기관으로서 통화 발행과 신용 관리, 외환 통제 등 국가 경제의 혈맥을 관리하는 핵심 기구다.

재계와 금융권은 ‘금융·조직통’ 레 민 흥(Le Minh Hung) 총리 체제에서 팜 득 언 총재가 어떤 시너지를 낼지 주목하고 있다. 하노이(Hanoi)의 한 금융 전문가는 “신임 총재가 시중은행 회장과 광역단체장을 두루 거친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통화 정책과 금융권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팜 득 언 총재의 취임으로 베트남 금융 시장의 투명성 강화와 디지털 전환 작업도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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