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의 주요 간선도로 중 하나인 까익망탕땀(Cach Mang Thang Tam) 거리에서 한낮에 집단 난투극이 벌어져 도심이 큰 혼잡을 빚었다. 1일 호찌민시 공안당국에 따르면, 10군 화흥(Hoa Hung) 동 공안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한 집단 폭행 영상 속 인물들을 소환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유포된 영상에는 도로변 인도에서 성인 남녀 4명이 뒤엉켜 서로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발로 차는 등 격렬하게 싸우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일행이 차도 인근까지 밀려나면서 지나가던 차량들이 급정거하는 등 자칫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현장을 지나던 시민들이 이들을 말리면서 소동은 짧게 끝났으나, 구경하는 인파가 몰리면서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등 큰 소란이 일었다.
조사 결과 이번 사건 역시 도로 위에서의 사소한 시비가 물리적 충돌로 번진 것으로 드러났다. 호찌민시 공안은 최근 이와 유사한 공공장소 내 무질서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지난달 23일에는 판씩롱(Phan Xich Long) 거리에서 차량 추격전과 폭행을 벌인 남성 2명이 공공질서 교란 혐의로 기소됐으며, 22일에는 하이트엉란옹(Hai Thuong Lan Ong) 회전교차로에서 운전자 간 시비로 머리에 피를 흘리는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공안 관계자는 “최근 발생하는 대부분의 난투극이 교통사고조차 나지 않은 사소한 말다툼에서 시작되고 있다”며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벌이는 폭력 행위는 엄연한 범죄이며 형사 처벌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도로 위에서 갈등이 발생할 경우 자의적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즉시 당국에 신고해 문명화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화흥 동 공안은 관련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공공질서 교란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