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또섬 강풍에 어선 전복… 피신 못한 어머니와 세 살 아들 숨진 채 발견

코또섬 강풍에 어선 전복… 피신 못한 어머니와 세 살 아들 숨진 채 발견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3. 30.

북부 광닌성 코또(Co To) 특별구 해상에서 강력한 돌풍으로 어선이 전복되면서 어린 아들과 어머니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광닌성 일대에는 전날 밤부터 우박을 동반한 강한 비바람이 몰아쳐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30일 코또 특별구 당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경 코또섬 찌엔탕(Chien Thang) 항구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42세 남성 V.V.T씨의 어선이 갑작스러운 강풍과 높은 파도에 뒤집혔다. 사고 당시 배에는 선장 T씨와 37세 아내, 그리고 세 살배기 아들이 타고 있었다. 해안에서 불과 300m 떨어진 지점이었으나 돌풍의 위력이 워낙 강해 배는 순식간에 전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장 T씨는 극적으로 구조됐으나, 조타실 내부에 머물고 있던 아내와 아들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유명을 달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코또 특별구 구조대가 수색 작업을 벌인 끝에 이날 오전 9시경 두 사람의 시신을 인양했다. 코또 당국과 청란(Thanh Lan)섬 주민들은 유가족에게 조의금을 전달하고 시신을 고향인 하이퐁으로 운구할 수 있도록 차량과 선박을 지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9일 밤부터 광닌성 전역에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와 우박이 쏟아졌다. 특히 동찌에우(Dong Trieu), 마오케(Mao Khe) 등 서부 지역에서는 손가락 마디만 한 크기의 우박이 떨어져 가옥 파손과 농작물 피해가 보고됐다.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에 주민들은 건물 안으로 대피하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다.

기상 당국은 베트남 동북부 지역에 형성된 불안정한 기조로 인해 당분간 돌풍과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30일 중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돌발 홍수 위험이 큰 만큼 조업 나가는 어민들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국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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