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EU)과 호주가 거의 모든 EU산 상품과 호주 핵심 광물 등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는 자유무역협정(FTA)을 24일(현지시간) 체결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호주 캔버라 의회에서 8년간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FTA에 서명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오늘날 강대국들이 관세를 지렛대로, 공급망을 악용할 취약점으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개방적이고 규칙에 기반한 무역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신뢰는 거래보다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이번 FTA는 “공정한 거래이며, 여러분의 기업과 우리의 기업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거래”라고 말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이번 협정은 EU와 호주가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지지하고, 무역이 양측의 번영을 증진하며, 이를 실현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FTA로 EU산 상품의 관세가 99% 이상 철폐돼 기업들이 연간 약 10억 유로(약 1조7천400억원)의 관세 부담을 덜게 됐다.
이에 따라 EU는 호주로의 수출이 향후 10년간 최대 33%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호주의 세 번째로 큰 교역 상대인 EU는 현재도 상품 교역에서 수입액보다 수출액이 약 280억 유로(약 48조5천억원) 더 많아 상당한 흑자를 보고 있다.
앨버니지 총리도 이번 FTA가 호주 경제에 연간 약 100억 호주달러(약 10조5천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오고 호주산 핵심 광물에 대한 거의 모든 수입 관세 철폐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분야별로는 농산물 부문에서 호주산 와인·스파클링 와인·과일·채소·초콜릿·치즈에 대한 관세가 협정 체결 즉시 또는 단계적으로 인하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