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최고 지도자’와 협상 중”… 이란 외무부는 “접촉 없다” 부인

트럼프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3. 2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갈등 종식을 위해 이란의 고위급 지도자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23일(월)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내 매우 존경받는 지도자와 소통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그 대상이 현 최고 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1, 2단계 작전과 3단계 상당 부분에서 그들의 지도부를 제거했다”고 언급하며, 현재 협상 중인 인물에 대해 “매우 합리적이고 확고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협상에는 트럼프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모즈타바 하메네이와의 접촉 여부에 대해 “그가 살아있는지도 모른다”며 아예 소통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양측은 협상 과정에서 15개 항목에 합의했으며, 그중에는 이란의 ‘핵무기 미보유 약속’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세계 물동량의 핵심인 호르무즈 해협을 곧 개방하고 미국과 이란이 공동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이란의 ‘정권 교체(Regime change)’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구체적인 설명은 피했다.

하지만 이란 측의 반응은 냉담하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게이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과 어떠한 접촉도 없다”며 트럼프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바게이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전쟁 종식을 위해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적대 행위 중단, 향후 공격 금지 약속, 그리고 이란에 대한 피해 보상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전 세계 연료 가격은 폭등했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위기가 고조된 상태다. 지난 3주간의 교전으로 중동 전역에서 2,000명 이상이 사망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공언했던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 최후통첩을 취소하며 협상을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반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 연계 매체인 파르스 통신은 트럼프가 이란의 강력한 보복 예고를 듣고 공격 계획을 철회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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