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대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까지 높은 금리 수준이 유지되다가 하반기부터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원마운트 그룹(One Mount Group)의 트란 광 트룽(Tran Quang Trung) 사업개발본부장은 3월 부동산 시장 보고서를 통해 자금원 개선과 거시경제 관리 효율화에 힘입어 금리 압박이 완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트룽 본부장은 현재의 금리 상승이 주로 ‘주기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말연초에는 금융기관들이 다음 경제 성장 주기를 대비해 자금 조달(수신)을 강화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들이 겹치면서 은행 시스템의 자금 수요가 예년보다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단기간에 자금 조달 수요가 몰리면서 금리 상승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되었으나, 이러한 압박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리는 1분기와 2분기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자금 흐름이 경제 전반으로 방출되면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 발행, 외국 자본 유입, 정책 조정 등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자금 공급 여건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베트남 부동산 시장 조사 및 평가 연구소(VARS IRE) 또한 우대 금리 기간 종료 후 12~15%에 달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시장 회복을 더디게 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러한 압박 역시 주기적인 현상이며, 자금이 본격적으로 집행되는 하반기부터는 금리가 동결되거나 하락해 시장 유동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SSI 리서치 역시 상반기까지는 자금 조달 압박으로 고금리가 유지되겠지만,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이 회복되고 통화 정책이 유연해짐에 따라 연말에는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금리 상승은 시장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는데,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자들은 비용 부담으로 자산 매각 압박을 받는 반면, 자기 자본 비율이 높은 투자자들은 조정 장세를 기회로 삼는 양상이다.
정부는 금리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시중 자금 유도, 금 유통 활성화, 호찌민시 국제금융센터 조성 등 다양한 자본 확충 솔루션을 시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금리 비용이 감소하면 구매자들의 대출 접근성이 향상되어 시장이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회복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과거와 같은 급격한 성장보다는 세그먼트별로 차별화된 완만한 회복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