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소금물, 혈압 낮춘다?”… 전문가들 “오히려 고혈압 악화시킬 위험 커”

출처: VnExpress Health
날짜: 2026. 3. 24.

레몬 소금물이 항산화 작용과 해독 효과가 있어 혈압과 혈당 조절에 좋다는 민간 속설이 퍼지고 있으나, 의학적 근거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Vnexpress지 보도에 따르면 22세 여성 화(Hoa, 하노이 거주) 씨의 관련 문의에 대해 보건 전문가들은 레몬 소금물의 일상적인 섭취가 혈압 관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답변했다.

레몬 자체는 비타민 C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건강에 유익한 과일이다. 하지만 여기에 첨가되는 ‘소금’이 문제다. 소금에 포함된 나트륨 성분은 체내 수분을 저류시켜 혈액량을 늘리고, 이는 심혈관계에 과도한 부담을 주게 된다. 이러한 기전은 혈압을 상승시키거나 고혈압 환자의 혈압 조절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현재 레몬 소금물이 혈압을 낮춘다는 의학적 증거는 없으며, 높은 염분 함량은 오히려 고혈압을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주요 보건 기구들은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이 혈압 조절의 가장 중요한 조치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 WHO는 성인의 경우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2g 미만(소금 기준 5g 미만)으로 권장하고 있으며, 미국심장협회(AHA)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1,500mg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나 혈압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은 소금이 들어간 레몬즙 섭취를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 레몬의 효능을 얻고 싶다면 소금을 넣지 않거나 아주 소량만 첨가한 레몬수를 마시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음식을 먹을 때 소금 대신 레몬즙을 활용하면 풍미를 높이면서도 염분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혈압 조절을 위해 저염식 외에도 체중 관리,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금연 및 절주, 그리고 처방된 약물을 꾸준히 복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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