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최초로 시속 100㎞ 주행이 허용된 팝반-꺼우제(Phap Van – Cau Ghe) 고속도로가 총 2조2,000억 동(VND) 이상을 투자해 현행 6차로에서 10∼12차로로 확장되는 방안이 추진된다.
팝반-꺼우제 고속도로는 2002년 완공 당시 연속 평면 교차로 없이 직선으로 놓인 베트남 최초의 고속 도로였으나, 긴급 정차 구역·측도·방호 울타리가 없어 당시 교통부가 ‘고속 운영 도로’라는 별도 개념을 만들어 분류했다. 2014∼2018년 6,700억 동을 투입해 하루 5만5,400대 처리 용량의 6차로 고속도로로 업그레이드됐으나, 2024년 실제 통행량이 하루 8만5,000대로 설계 용량의 1.5배를 넘어서며 명절 연휴를 중심으로 상습 정체 구간이 됐다.
이에 팝반건설투자 주식회사(Phuong Thanh Construction Investment JSC)가 민관협력(PPP) 방식의 예비 타당성 조사 보고서 작성을 제안했으며, 2025년 말 건설부 승인을 받아 올해 2분기 중 관련 서류 제출이 예정돼 있다.
확장 계획에 따르면 팝반 교차로에서 하노이 광역 순환도로 4호선(Ring Road 4)까지 구간은 12차로, 4호선에서 꺼우제까지 구간은 10차로로 확장된다. 주거 밀집 지역을 통과하는 팝반∼4호선 구간에는 토지 수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속도로와 측도 사이 중앙 분리대 부지에 시속 120㎞ 고가도로를 건설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농경지가 주를 이루는 케호이(Khe Hoi)∼꺼우제 구간은 시속 100㎞의 지상 확장 방식으로 추진되나 논 10헥타르(ha) 이상 용도 변경이 필요하다. 2021∼2030년 도로망 계획에 따라 2030년 이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고속도로는 교통 기능 외에도 탄찌-호앙마이(Thanh Tri – Hoang Mai) 회랑을 따라 다수의 부동산 개발 사업과 직접 연결되는 중요한 축이다. 특히 베트남 최대 도시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빈홈스 올림픽(Vinhomes Olympic) 단지의 광역 연결 관문 역할을 담당하며, 확장이 완료될 경우 해당 단지의 인프라 우위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하노이 순환도로 3호선, 3.5호선, 4호선과 직접 연결돼 남부 지방에서 하노이 도심과 인접 성·시로의 이동이 크게 편리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