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유니트리(Unitree)의 휴머노이드 로봇 G1이 사람과 실시간으로 테니스 랠리를 주고받는 데 성공해 로봇 공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로봇 기업 갈봇로보틱스(Galbot Robotics)는 3월 16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시연 영상을 공개하며 “휴머노이드 로봇이 처음으로 밀리초 단위 반응 속도, 정밀한 타구, 자연스러운 전신 동작으로 고동적·장시간 테니스 랠리를 지속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에 적용된 기술은 갈봇이 개발한 ‘레이턴트(Latent)’ 시스템으로, 세계 최초의 실시간 전신 계획·제어 알고리즘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시뮬레이션 테스트에서 포핸드 성공률 96%를 기록했으며, 실제 유니트리 G1 로봇에 적용했을 때도 사람 상대와 안정적인 랠리를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공을 상대편 코트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테니스는 고속 공 대응, 예측 불가능한 궤도, 끊임없이 변하는 리듬 등 로봇의 인식·제어·실시간 의사결정 능력을 복합적으로 시험하는 종목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표적 성능 검증 기준으로 꼽힌다. 갈봇은 이번 성과가 단순한 동작 모방에서 지능형·결정 기반 반응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소재 인터넷 전문 애널리스트 류딩딩(Liu Dingding)은 글로벌타임스(Global Times)를 통해 “이번 기술 발전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복잡한 상황별 과제를 처리하는 능력을 갖추면서 가정과 산업·농업·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훈련 비용 절감, 확장성 향상, 산업·자동화·서비스 분야의 도입 가속화에 폭넓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