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 시간 한자리에 앉아 있는 습관이 단순한 피로를 넘어 뇌졸중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경고가 나왔다. 특히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은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보건 전문가들은 현대인의 좌식 생활이 신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과 뇌졸중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발표했다.
오래 앉아 있을 때 발생하는 가장 큰 문제는 혈액 순환 저하다. 수 시간 동안 움직이지 않으면 특히 하체의 혈류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데, 이렇게 정체된 혈액은 혈전(피떡)을 형성할 가능성을 높인다. 형성된 혈전이 혈관을 타고 뇌로 이동해 뇌혈관을 막으면 곧바로 뇌졸중으로 이어진다. 또한 혈액 순환 장애는 장기적으로 하지정맥류나 부종을 유발하고 주요 조직으로의 산소 공급을 방해하는 원인이 된다.
좌식 생활은 뇌졸중의 주요 원인인 고혈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신체 활동이 부족하면 동맥 경직도가 높아져 심장이 피를 돌리기 위해 더 큰 힘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칼로리 소모가 줄어들면서 발생하는 복부 비만은 심혈관계에 압박을 가하고, 체내 콜레스테롤 균형을 깨뜨려 동맥경화를 촉진한다. 근육이 비활성 상태에 머물러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제2형 당뇨병 위험도 커지는데, 당뇨는 고혈압이나 비만과 결합할 경우 뇌졸중 위험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뇌졸중 예방을 위해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생활 습관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30~60분마다 한 번씩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점심 식사 후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만으로도 혈압을 낮추고 혈관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하루 6시간 미만의 수면 부족이나 과도한 나트륨 섭취 역시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만큼, 충분한 휴식과 저염식 식단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