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등 아시아, ‘美 제한적 허용’에 이란산 원유 수입 추진

인도 등 아시아, '美 제한적 허용'에 이란산 원유 수입 추진

출처: Yonhap News
날짜: 2026. 3. 22.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미국이 이란산 원유 판매를 한 달간 허용하자 석유·가스 공급난을 겪는 인도 등 아시아 각국 정유사들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추진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몇몇 인도 정유사들은 이란산 원유를 사들일 방침이며, 이를 위해 대금 지불 조건 등 세부 사항에 대한 인도 정부의 지침과 미국의 명확한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정유사 관계자 3명이 전했다.

또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다른 아시아 정유업체들도 이란산 원유 구매 가능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현재 해상에 발이 묶여있는 이란산 원유에 대한 판매를 허용하는 매우 제한적이고 단기적인 조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에 따르면 각국은 이미 선박에 실려 있는 이란산 원유·석유제품을 내달 18일까지 구매할 수 있다.

이처럼 현재 선박에 실려 있는 이란산 원유 양은 원자재 데이터 분석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약 1억7천만 배럴, 컨설팅회사 ‘에너지애스펙츠’에 따르면 약 1억3천만∼1억4천만 배럴로 각각 추산된다.

이런 원유는 중동 걸프 해역에서 중국 인근 해역까지 곳곳에 흩어져 있는 선박에 실려 있다.

다만 대금 지불 방식이 불확실한 점, 상당량의 원유가 노후화되고 관련 정보가 불투명한 ‘그림자 선단'(shadow fleet) 유조선에 적재돼 있다는 점 등은 이란산 원유 구매를 어렵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거래업자들은 전했다.

한편 전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통화하고 해상 운송로를 개방하고 안전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모디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항행의 자유를 수호하고 해상 운송로가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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