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 중심부의 가장 핵심 요충지로 꼽히는 ‘벤탄 사각형(Ben Thanh Quadrilateral)’ 부지의 복합단지 건설 사업이 마침내 공사를 재개했다. 팜응우라오·칼메트·레티홍감·포득찐 등 4개 도로에 둘러싸인 이 프로젝트는 약 30개월 뒤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뉴테콘스(Newtecons)와 SOL E&C는 최근 호찌민시 1구역 벤탄동 부지에서 47~56층 높이의 쌍둥이 빌딩(원 센트럴 HCM) 건설에 본격 착수했다. 이 건물은 높이 약 235m, 지하 6층 규모로 설계되었으며, 특히 지하 1층(B1)은 인근 메트로역과 직접 연결되는 초역세권 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상업 시설, 사무실, 고급 아파트 및 호텔이 들어설 이 프로젝트의 시공은 응우옌 바 즈엉 회장이 이끄는 건설 생태계가 주도한다. 뉴테콘스가 총괄 계약자(General Contractor)를 맡고, SOL E&C가 시공을, BM 윈도우즈가 알루미늄 및 유리 외벽 공사를 담당한다.
총면적 8,600㎡ 규모의 이 부지는 지난 10년간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며 우여곡절을 겪었다. 최초 비텍스코(Bitexco) 그룹이 ‘더 스피릿 오브 사이공’이라는 이름으로 약 5억 달러를 투입해 시작했으나 공사가 중단되었고, 이후 반틴팟(Van Thinh Phat)과 비바랜드(Viva Land) 등이 얽히며 표류해왔다.
반전의 계기는 지난 2024년 말, 비텍스코 그룹이 개발사 지분을 마스터라이즈(Masterise) 생태계 소속인 ‘푸엉동 하노이’에 양도 완료했다고 발표하면서 마련됐다. 이어 2025년 11월 호찌민시 인민위원회가 프로젝트 조정을 승인하고 사업 기간을 48개월 연장하면서 부활의 발판이 마련됐다.
업계 관계자는 “호찌민시의 상징적인 건축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 프로젝트가 다시 활기를 띠면서 시내 중심부의 스카이라인 변화는 물론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