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T, ‘AI 퍼스트’ 전략 선언… FPT 텔레콤 연결 제외에도 수익성 15% 성장 목표

FPT, 'AI 퍼스트' 전략 선언... FPT 텔레콤 연결 제외에도 수익성 15% 성장 목표

출처: Cafef
날짜: 2026. 3. 20.

베트남 최대 IT 기업인 FPT 그룹(종목코드: FPT)이 FPT 텔레콤과의 연결 회계 중단이라는 대대적인 지배구조 개편 이후,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공개했다. 20일 발표된 2026년 정기 주주총회 문건에 따르면, FPT는 올해 매출 58조 5,800억 동, 세전 이익 11조 6,290억 동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새로운 연결 회계 방식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15% 성장한 수치다.

FPT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의 핵심 전략으로 **’AI 퍼스트(AI-First)’**를 내걸었다. 그룹은 ‘AI 팩토리(AI Factory)’ 인프라 구축부터 2,000만 명 대상의 AI 교육 보급, 2030년까지 1만 명의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 등 AI 가치 사슬 전반을 장악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기술 부문은 매출 52조 6,500억 동, 세전 이익 7조 3,500억 동으로 각각 전년 대비 18%, 25% 성장을 예고하며 그룹의 견인차 역할을 지속할 전망이다.

지난 2025년 실적을 살펴보면, FPT는 매출 70조 1,133억 동, 세전 이익 13조 390억 동을 기록하며 각각 11.6%, 17.8%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소프트웨어 수출 분야가 15억 달러 이상의 신규 수주를 달성하며 ‘빌리언 달러 클럽’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다만, FPT 텔레콤의 연결 제외 결정으로 인해 2026년 전체 매출 규모는 수치상 약 20조 동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핵심 사업인 기술 부문의 수익성은 더욱 강화되는 구조다.

주주 환원 정책도 파격적이다. 이사회는 2025년 잔여 현금 배당 10%를 올해 2분기에 지급하고, 2026년에는 최대 20%의 현금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10:1 비율의 주식 배당(보너스 주식 발행)을 3분기 내에 실시할 예정이다. 인재 확보를 위한 ESOP(종업원지주제) 발행도 2027~2029년 사이에 추진된다.

경영진에도 변화가 생긴다. 히로시 요코츠카 이사가 사임하고, 스미토모 그룹에서 40년 가까이 근무하며 미주 지역 CEO와 CFO를 역임한 토시카즈 남부(Toshikazu Nambu) 부회장이 새로운 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이는 글로벌 시장, 특히 일본 및 미주 지역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러한 공격적인 전략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식 시장의 반응은 차갑다. 20일 종가 기준 FPT 주가는 전일 대비 3.65% 하락한 7만 4,000동을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2025년 초 기록했던 최고가(13만 1,000동) 대비 약 43.5% 폭락한 수준이며, 시가총액은 1년 사이 30% 이상 증발했다.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불확실성과 시장 전반의 심리 위축이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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