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건설업계의 거물 응우옌 바 즈엉(Nguyen Ba Duong) 회장이 이끄는 리콘스(Ricons)와 뉴테콘스(Newtecons), SOL E&C 연합체가 선그룹(Sun Group)이 추진하는 37조 동 규모의 초대형 해안 도시 개발 프로젝트 ‘블랑카 시티(Blanca City)’의 본격적인 고층 타워 건설에 착수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리콘스 컨소시엄은 최근 호찌민시(구 붕따우시) 10동과 11동에 걸친 3/2 거리 부지에서 36~40층 높이의 고층 아파트 타워 2개 동에 대한 골조 및 마감 공사를 시작했다. 과거 붕따우시였던 이 지역은 현재 베트남에서 가장 소득 수준이 높은 호찌민시의 일부로 편입되어 광역 도시권의 핵심 해안 거점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시행은 붕따우 도시투자개발이 맡고 선그룹이 개발을 주도한다. 총면적 약 100헥타르(ha)에 달하는 블랑카 시티는 호찌민시 내에서 희소가치가 높은 대규모 해안 요충지에 위치해 있다. 전체 투자비만 약 37조 동(한화 약 2조 원)에 달하는 이 매머드급 프로젝트는 주거 시설뿐만 아니라 워터파크, 호텔, 국제 학교, 의료 센터 등을 고루 갖춘 복합 자족 도시로 건설될 예정이다.
단지 내 주거 구역은 빌라 768채, 타운하우스 171채를 비롯해 고급 아파트와 리조트형 객실 등 총 1만여 가구 규모로 조성되어 약 1만 3,000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개발 계획에 따라 2025~2026년에는 저층 주거 단지와 아파트 타워 ‘블랑카 1·2’가 우선 완공될 예정이며, 첫 입주는 2026년 2분기로 예상된다.
이번에 리콘스가 수주한 구역은 OCC2 단지 내 5번과 6번 타워로, 각각 지하 3층에서 지상 36층, 40층 높이로 지어지며 약 1,100가구의 아파트를 시장에 공급하게 된다. 블랑카 시티의 전체 14개 고층 타워 중 SOL E&C가 7개 동을, 뉴테콘스와 리콘스가 나머지 7개 동의 건설을 나누어 맡으며 응우옌 바 즈엉 회장의 건설 생태계가 프로젝트 전반을 주도하는 형국이다.
업계에서는 베트남 최대 건설사 코텍콘스를 창업했던 응우옌 바 즈엉 회장이 리콘스 등 새로운 건설 연합군을 통해 하이엔드 부동산 시장에서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