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달 증상에 정밀 검사했더니”… 베트남 50대 여성, 서로 다른 ‘두 가지 암’ 동시 진단

출처: VnExpress Health
날짜: 2026. 3. 19.

베트남 박마이(Bach Mai) 병원 핵의학 및 종양 센터는 지난 17일, 황달과 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한 59세 여성 환자에게서 대장암과 간내 담도암이 동시에 발견된 희귀 사례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고 발표했다. 서로 다른 두 가지 원발암이 한 환자에게서 동시에 발견되는 ‘중복 암’은 진단과 치료 난도가 극도로 높은 사례로 꼽힌다.

환자는 당초 우측 상복부 통증과 황달, 가려움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영상 의학 검사 결과 간내 담관 병변과 결석, 담관 확장이 확인되었으나, 센터장 팜 깜 프엉(Pham Cam Phuong) 부교수팀은 정밀 검사를 멈추지 않았다. 추가로 시행한 위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상행 결장 종양이 추가로 발견되었으며, 조직 검사 결과 선암으로 확정됐다.

의료진은 다학제 협진을 통해 이 환자가 하나의 암이 전이된 것이 아니라, ‘조기 우측 대장암’과 ‘진행성 간내 담도암’이 독립적으로 발생한 두 개의 원발암 상태임을 규명했다. 프엉 박사는 “전이암과 원발암을 구분하는 것은 치료 전략 수립의 핵심”이라며,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단 한 번의 수술로 두 부위의 병변을 모두 제거하는 근치적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팀은 우측 대장 절제술 및 림프절 박리, 좌측 간 절제술 및 외담도 절제술을 병행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며, 환자는 간 및 담도 기능이 점차 안정되며 양호한 회복세를 보였다. 사후 병리 검사 결과 대장암은 추가 치료가 필요 없을 정도로 완벽히 제거되었으나, 담도암은 신경 침범과 림프절 전이가 확인되어 현재 재발 방지를 위한 보조 항암 화학요법을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소화기 계통에서 두 가지 원발암이 동시에 발견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간내 담도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워 예후가 나쁜 경우가 많으나, 이번 사례는 황달 등 담관 폐쇄 증상 덕분에 상대적으로 조기에 발견되어 수술적 개입이 가능했다.

환자는 앞으로 3~6개월마다 초음파, CT, MRI 및 암 표지자 검사를 포함한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하며, 대장암 재발 방지를 위해 1~2년마다 대장 내시경 검사를 병행해야 한다. 이번 사례는 암 진단 시 전신에 대한 포괄적이고 정밀한 검사가 최적의 치료 계획 수립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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