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 자산의 투명한 관리를 위한 ‘전국 자산 총조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일부 핵심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비협조로 조사 진척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재경부에 따르면, 3월 12일 오후 5시 기준 업데이트된 자산 총조사 소프트웨어 데이터 분석 결과, 상당수의 중앙 부처와 지자체가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저조한 이행률을 기록하고 있다.
재경부는 공문을 통해 2026년 1월 1일 0시 기준 자산 총조사 진행 상황을 공표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자산 등록 자체를 누락한 사례다. 베트남 문학예술연합회, 작가협회, 중앙 시각장애인협회 등 3개 단체는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자산도 등록하지 않았다. 또한 호찌민시를 포함해 광찌, 손라, 라오까이 등 4개 지자체와 보건부, 호찌민 국가대학교 등은 전국 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등록률을 보였다.
자산 관리의 핵심인 ‘고정자산 인벤토리 보고서’의 제출 및 승인 현황은 더욱 열악하다. **대통령실(Office of the President), 정부 감사원(Government Inspectorate)**을 비롯해 6개 주요 기관이 현재까지 보고서를 단 한 건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체 보고율이 전국 평균인 80% 미만에 머물고 있는 기관은 중앙 부처 18곳, 지자체 18곳에 달한다. 여기에는 국회사무처,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교육부 등 주요 부처와 다낭, 호찌민, 껀터 등 주요 대도시가 대거 포함되어 있어 행정적 태만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아라이, 흥옌, 칸호아 등 일부 지역은 국가 철도, 도시 철도 및 항공 시설 등 국가 기간 인프라 자산을 선제적으로 등록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재경부는 “국가 자산 데이터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시스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며 “보고가 지연된 부처와 지자체는 조속히 등록과 보고를 완료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재경부는 앞으로도 전체 총조사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 일반에 공개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