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에너지 위기 속 ‘탄소 제로’ 승부수… 껀져에 세계 최대급 전기차 전용 도시 들어선다

중동발 에너지 위기 속 '탄소 제로' 승부수… 껀져에 세계 최대급 전기차 전용 도시 들어선다

출처: Cafef Real Estate
날짜: 2026. 3. 13.

중동 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쇼크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베트남 호찌민시 남쪽 관문인 껀져(Cần Giờ)에 화석 연료를 전혀 쓰지 않는 대규모 미래형 도시가 건설된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빈홈즈가 추진 중인 ‘빈홈즈 그린 파라다이스’는 단지 내 모든 이동 수단을 전기차로 제한하고 운영 전력을 재생 에너지로만 충당하는 파격적인 모델을 선보인다.

지난해 4월 착공한 이 프로젝트는 약 2,870헥타르(ha) 부지에 조성되는 대규모 해상 매립 신도시다. 핵심은 세계적 기준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충족하는 ‘넷 제로(Net Zero)’ 도시 구현에 있다. 이를 위해 단지 인근 해상 3~14km 지점에 총 26조 5,000억 동(약 1조 4,500억 원)을 투입, 약 600메가와트(MW)급 해상 풍력 발전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 내부의 교통 체계는 철저히 전동화된다. 시내버스, 택시, 공유 자전거는 물론 구급차와 순찰차 등 모든 공무 수행 차량까지 전기차로 운영된다. 특히 해안 도시의 특성을 살려 기존 유류 추진 방식 대신 소음과 기름 오염이 없는 전기 카누를 도입해 관광 및 이동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최첨단 기술도 대거 도입된다. 풍력 발전의 변동성을 보완하기 위해 대용량 에너지 저장 장치(ESS)를 구축하여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갖춘다. 또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그리드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하고 자원 재활용을 극대화하는 ‘재생 도시’ 모델을 지향한다.

인프라 확충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하노이 도심과 연결되는 벤탄~껀져 메트로 라인을 비롯해 껀져 교량, 껀져~붕따우 해상 도로, 벤륵~롱탄 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이 신도시를 중심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부동산 개발을 넘어 베트남이 저탄소 녹색 경제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으로 완공될 경우 에너지 안보와 환경 보호를 동시에 달성한 아시아의 대표적 지속 가능 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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