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조 원짜리 항모가 세탁실 화재라니”… 미 포드함, 이란 인근서 사고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3. 13.

세계에서 가장 비싼 군함으로 알려진 미국의 최신예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함(USS Gerald R. Ford)이 이란 인근 해상에서 작전 중 화재 사고를 일으켰다. 13일 미 해군 5함대에 따르면, 지난 12일 홍해에서 작전 중이던 포드함 내부 메인 세탁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화재는 작전 상황과 무관하게 발생했으며 현재는 진압된 상태다. 이번 사고로 승조원 2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핵심 시설인 원자력 엔진 등 동력 계통에는 지장이 없어 운항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미·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 발생한 이번 사고는 미 해군의 체면을 구겼다는 평가다.

건조 비용만 130억 달러(약 17조 원)가 투입된 포드함은 취역 전부터 설계 결함으로 인한 일정 지연과 예산 초과로 도마 위에 올랐던 전력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화장실 위기’로 불리는 배수 시스템 결함이 외신을 통해 폭로되기도 했다. 승조원 4,000여 명이 사용하는 650여 개의 변기가 설계상 좁은 배관 탓에 수시로 막히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정부 감사국(GAO) 보고서에 따르면, 진공 흡입 방식의 오물 처리 시스템을 뚫기 위해 특수 화학 물질을 사용할 때마다 약 40만 달러(약 5억 3,000만 원)의 비용이 소모된다. 작전 중에도 기술자들이 매일같이 배수관 수리에 매달려야 하는 실정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세탁실 화재가 단순 사고일 수 있으나, 고질적인 내부 시설 결함과 맞물려 미 해군의 원거리 작전 수행 능력에 의문을 던진다고 분석했다. 이란을 향한 공습 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상징적인 전략 자산인 포드함의 잦은 고장은 미군의 골칫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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