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엣캡 증권은 5일 발표한 ‘2026년 3월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VN지수가 작년 11월부터 형성된 상승 추세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달 중 바닥을 형성한 뒤 재차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증시는 대내외적 변수가 섞인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베트남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신규 주문 급증에 힘입어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력한 경기 회복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3월 중 예정된 FTSE 러셀의 시장 격상 관련 중간 검토 회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외국인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의 주요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는 단기적인 위험 요소로 지목됐다. 비엣캡은 지정학적 위기가 섹터별 차별화를 심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 상승과 공급망 차질의 수혜를 입는 석유·가스, 비료, 항만, 해운, 귀금속 섹터는 강세를 보일 전망인 반면, 연료비 부담이 커지는 항공·관광업과 금리 인상 압박에 취약한 은행, 증권, 부동산 섹터는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엣캡은 기술적 분석을 바탕으로 이달 중 지수가 바닥을 형성할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먼저 60%의 확률로 점쳐지는 ‘기본 시나리오’는 VN지수가 50일 이동평균선(MA50) 부근인 1,780~1,810포인트 구간에서 바닥을 다진 뒤, 3월 하반기에 1,900선을 재돌파하는 시나리오다.
반면 40% 확률의 ‘부정적 시나리오’는 지수가 1,710~1,750포인트까지 밀려 100일 및 150일 이동평균선(MA100, MA150)의 지지력을 시험하는 경우다. 그러나 비엣캡은 이 경우에도 바닥권이 지난해 12월 저점보다는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인 우상향 기조 자체가 훼손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비엣캡 관계자는 “현재 시장이 명확한 평형점을 찾지 못한 상태지만, 제조업 활성화와 시장 격상 모멘텀이라는 내부 동력은 여전히 강력하다”며 “단기 변동성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실적 뒷받침이 확실한 우량주 중심으로 저점 매수 기회를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