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기 위암으로 장 폐색이 발생해 생명이 위독했던 50대 여성이 성공적인 수술을 통해 소화기관을 통한 영양 공급을 재개하고 항암 치료를 계속할 수 있는 상태로 회복됐다.
2일 하노이 땀안(Tam Anh) 종합병원에 따르면, 위암 4기 진단을 받은 항(Hang, 55세) 씨는 암세포가 대장 전체를 침범해 장이 막히는 장 폐색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내원 당시 환자는 심각한 영양실조와 빈혈,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해 극도로 쇠약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CT 촬영 결과 소장 부위는 아직 암세포가 전이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막힌 장을 우회해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공장루 설치술(Jejunostomy)’을 결정했다. 수술 과정에서 의료진은 복부에 가득 찬 2.5리터의 소화액과 가스를 제거하여 팽창된 장의 압력을 낮춘 뒤, 소장에 영양 공급관을 삽입하는 데 성공했다.
수술 후 환자는 복부 팽만감이 사라졌으며, 삽입된 관을 통해 유동식 등 맞춤형 영양 공급을 시작했다. 레 반 르엉(Le Van Luong) 외과 전문의는 “이번 수술의 목적은 근본적인 암 제거보다는 환자의 체력을 회복시켜 다음 단계인 항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환자의 체력이 충분히 회복되는 대로 유전자 검사 및 조직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항암 화학 요법을 시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