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로런스 웡 총리 겨냥 ‘AI 가짜뉴스’ 비상… 유튜브 채널 수백 개 동원

싱가포르 로런스 웡 총리 겨냥 'AI 가짜뉴스' 비상… 유튜브 채널 수백 개 동원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2. 28.

싱가포르의 로런스 웡(Lawrence Wong) 총리와 정부를 비방하기 위해 AI 기술로 제작된 가공의 영상들이 유튜브를 통해 대량 유포되고 있어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1일 현지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VnExpress)와 채널뉴스아시아(CNA) 등에 따르면, 지난 수개월 동안 로런스 웡 총리에 대한 허위 사실을 담은 중국어 기반 유튜브 영상 수백 개가 조직적으로 유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CNA의 조사 결과, 30여 개 이상의 채널에서 업로드된 약 300개의 영상이 동일한 스크립트와 AI 음성, 썸네일 템플릿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상의 약 70%는 웡 총리를 직접 겨냥해 리셴룽(Lee Hsien Loong) 선임장관과의 정치적 내분설이나 지도부의 불안정성을 조작해 유포했다. 일부 영상은 싱가포르가 경제적 붕괴 직전이라거나 웡 총리가 곧 해임될 것이라는 터무니없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캠페인이 매우 치밀하게 계획된 것으로 보고 있다. 분석된 채널들은 서로 몇 분 간격으로 개설되었으며, 영상들은 정확히 같은 초 단위에 동시에 게시되는 등 중앙 집중식 통제 정황이 뚜렷하게 포착됐다.

유튜브의 모회사인 구글은 관련 조사 내용을 전달받은 후 규정 위반이 확인된 계정 일부를 폐쇄 조치했다. 그러나 삭제된 영상보다 더 많은 새로운 계정과 영상들이 계속해서 생성되고 있어 배후 세력에 의한 작전이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싱가포르 디지털발전정보부(MDDI)는 “국내 정치와 외교 정책에 대해 완전히 날조되고 기괴한 주장을 펴는 계정들을 인지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확인되지 않은 콘텐츠의 공유를 자제하고 공식적인 정부 발표에만 귀를 기울여 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사태는 고도화된 AI 기술이 국가 지도자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디지털 프로파간다’ 도구로 악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각국 정부의 AI 가짜뉴스 대응책 마련이 시급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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