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마을 축제에 나타난 ‘푸른 눈의 장사’…벨라루스 레슬러에 열광

하노이 마을 축제에 나타난 '푸른 눈의 장사'…벨라루스 레슬러에 열광

출처: Tuoi Tre News
날짜: 2026. 2. 28.

베트남의 전통 마을 축제인 씨름판에 거구의 외국인 선수가 등장해 구름 인파를 몰고 다니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1일 현지 매체 뚜오이쩨(Tuoi Tre)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하노이 탄리엣(Thanh Liet)동에서 열린 ‘찌에우 쿡(Trieu Khuc) 마을 축제’의 전통 씨름 대회에 벨라루스 출신 레슬러 자카르 드미트리첸카(Zakhar Dzmitrychenka)가 출전했다.

키 181cm, 몸무게 94kg의 당당한 체격을 가진 자카르 씨는 이미 베트남 전통 씨름계에서 실력자로 통한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하노이 출신의 응우옌 띠엔 찌엔(23) 선수와 맞붙어 박진감 넘치는 경기 끝에 승리를 거두며 관중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자카르 씨는 인터뷰에서 “베트남과 베트남 전통 씨름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이 축제에 참가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올해 초부터 베트남 전역에서 열린 6개의 씨름 축제에 참가할 정도로 열혈 ‘베트남 씨름 팬’임을 인증했다.

그와 맞붙은 찌엔 선수는 “체격 조건이 월등한 자카르 선수와의 대결이 긴장됐지만, 경기를 통해 귀중한 기술과 경험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관중들은 외국인 선수의 압도적인 힘과 그에 맞서 물러서지 않은 베트남 선수의 근성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베트남의 전통 씨름은 음력 설 이후 각 마을 축제에서 빠지지 않는 핵심 행사다. 현지 주민들은 “외국인 선수가 우리 전통문화를 존중하며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덕분에 올해 축제가 더욱 활기차고 특별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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