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kg도 안 되는 작은 생명들”…하노이 백마이 병원의 눈물겨운 사투

출처: Tuoi Tre News
날짜: 2026. 2. 28.

어른 손바닥 안에 쏙 들어올 만큼 작은 몸으로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아기들이 차가운 인큐베이터 안에서 매 순간 숨 가쁜 사투를 벌이고 있다.

1일 현지 매체 뚜오이쩨(Tuoi Tre)에 따르면, 하노이 백마이 병원 소아센터 중환자실에는 예정일보다 훨씬 일찍 태어난 미숙아들이 의료진의 보살핌 속에 삶의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 이곳의 아기들은 대부분 몸무게가 1kg 남짓이며, 심지어 600g에 불과한 초미숙아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 중에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들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현대 의학의 발달로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하면 모자 감염 위험을 극히 낮출 수 있지만, 이 아기들은 태어날 때부터 질병에 대한 우려뿐만 아니라 사회적 편견이라는 또 다른 짐을 짊어지게 된다.

인큐베이터 안의 아기들은 폐가 미성숙해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면역 체계가 약해 감염과 뇌출혈 등 수많은 고비를 넘겨야 한다. 하지만 900g의 작은 아기가 의사의 손가락을 꽉 쥐는 모습에서 보듯, 이들이 보여주는 생명력은 경이로울 정도다. 산소호흡기를 떼거나 스스로 우유를 마시고, 단 몇 g의 몸무게가 늘어날 때마다 보호자와 의료진은 이를 위대한 승리로 축하한다.

미숙아를 돌보는 과정은 경제적·심리적으로도 큰 부담이다. 특히 HIV 감염 사실을 숨기거나 자책하며 괴로워하는 어머니들에게 자녀의 투병은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이다. 그러나 인큐베이터 앞에 선 어머니들은 죄책감 대신 오로지 아이가 살기를 바라는 강인한 모성애와 회복력을 보여준다.

의료진은 “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의약품과 정기 검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따뜻한 시선과 공감”이라고 강조한다. HIV 감염이 삶의 끝이 아니며, 어떤 아이도 사랑받을 권리를 박탈당해서는 안 된다는 이해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백마이 병원의 신생아실에서 매일 펼쳐지는 소리 없는 전쟁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전한다. 가장 작은 생명이 보여주는 용기가 때로는 가장 위대한 가르침이 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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