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이란 국방장관과 혁명수비대(IRGC) 핵심 사령관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동 정세가 걷잡을 수 없는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1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8일 감행된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습 과정에서 아지즈 나시르자데(Aziz Nasirzadeh) 이란 국방장관과 모하마드 파크푸르(Mohammad Pakpour) 혁명수비대 지상군 사령관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 당국은 공습 직후 두 장성과 함께 정보기관 수장 등 지도부 다수가 사살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이란의 군사·정치 지도부를 직접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측은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까지 타격 목표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안위와 관련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내가 아는 한 살아있다”고 언급했으나 구체적인 소재는 밝히지 않았다.
아라그치 장관은 공습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일부 사령관을 잃었으나 이는 큰일이 아니다”라며 지휘부 공백에 따른 파장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자국을 방어할 능력이 충분하며 타국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란군 대변인 아볼파즐 셰카르치(Abolfazl Shekarchi)는 이번 공격을 지원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기지들이 이란의 보복 목표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란 당국은 자국민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지난해 6월 미·이 간 12일 분쟁 때보다 더 빠르고 강력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며 대대적인 보복을 예고했다.
국제사회는 핵 협상 결렬 이후 이어진 이번 지휘부 타격이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며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