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가 금 시장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국가 금 거래소(trading floor) 설립을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신속히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2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정부 공보 등에 따르면, 찐 총리는 설(Tet) 연휴 직후 주요 과업 이행을 촉구하는 ‘지시 제06/CT-TTg호’에 서명했다. 이번 지시에는 금 시장 안정화와 거시경제 지표 관리, 공직 기강 확립 등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
찐 총리는 베트남 중앙은행(SBV)에 “금 시장의 가격 변동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금 거래 활동을 관리하기 위한 종합적인 해결책을 동기화하여 시행하라”며 “국가 금 거래소 설립 제안에 대한 연구와 평가를 거쳐 정부 상임위원회에 즉시 보고하고, 이를 더 이상 지연시키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는 금값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시장을 제도권 내로 끌어들여 투기를 억제하고 가격 안정화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또한 총리는 올해 평균 인플레이션을 4.5% 수준에서 통제할 것을 중앙은행에 주문했다. 이를 위해 거시경제 상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부합하도록 금리와 신용을 유연하게 관리하고, 환율 안정 및 외환 시장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부동산 등 고위험 분야에 대한 신용 통제와 부실채권 관리 강화도 함께 언급됐다.
재정 정책과 관련해서는 재무부에 전략적인 확장 재정 운용을 지시했다. 총리는 “경상 지출의 10%를 절감해 사회 복지 예산으로 전용하고, 개발 투자 지출의 5%를 아껴 ‘라오카이-하노이-하이퐁’을 잇는 핵심 고속철도 노선 건설 자금으로 충당하라”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공직 사회를 향해서는 ‘설 연휴 분위기’에서 벗어나 즉시 업무에 복귀할 것을 주문했다. 내무부는 공무원들이 근무 시간에 ‘봄나들이’를 가는 등 기강 해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을 강화하고, 기관장들이 공직 문화 준수에 솔선수범할 것을 독려하라고 지시받았다.
찐 총리는 “세계 정세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모든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조기에 업무를 시작하고 바로 실무에 돌입한다’는 정신으로 경제 성장을 위해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