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전역의 공장들이 일제히 문을 열고 새해 첫 가동에 들어갔다. 특히 하노이의 대형 의류업체인 ‘메이 10(May 10)’ 총공사에서는 출근하는 근로자들에게 세뱃돈 봉투와 함께 ‘식용유’와 ‘소금’을 나눠주는 이색 풍경이 펼쳐졌다.
단순히 돈만 주는 것이 아니라, 베트남 주방의 필수품인 식용유와 소금을 선물해 한 해가 기름지게 잘 풀리고(식용유), 풍요롭고 단단해지기를(소금)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탄 득 비엣 메이 10 총지배인은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아 1만 2천여 명의 노동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단순한 선물을 넘어 생산성 향상을 위한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노이 노동연맹에 따르면 이날 하노이 기업들의 업무 복귀율은 96.39%로 집계됐다. 산업단지와 하이테크 공단의 경우 95.99%의 근로자가 현장에 복귀해 설 연휴 직후 노동시장이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일부 건설 현장과 수출 전문 기업들은 설 연휴 기간에도 쉬지 않고 라인을 가동하며 2026년 실적 달성에 박차를 가했다.
남부 지역의 생산 열기도 뜨겁다. 동나이성 소재 ‘창신 베트남(근로자 4만 명)’은 약 90%의 복귀율을 기록했으며, ‘푸성 베트남(1만 7천 명)’과 ‘푸퐁 베트남’ 역시 각각 91%와 90%의 노동자가 출근해 기계를 돌리기 시작했다.
베트남 총노동연맹 측은 “전국적으로 기업들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노동자들이 높은 복귀율을 보였다”며 “연초부터 이어지는 이런 긍정적인 신호가 2026년 베트남 경제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