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국영 및 주요 상업 은행들이 오는 2026년 3월 1일부터 보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모바일 기기에서의 이체 및 출금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다. 20일 스마트 머니(Smart Money)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중앙은행(SBV)의 회람 제77호 시행에 따라 보안이 취약한 스마트폰을 통한 금융 범죄 예방 조치가 강력히 시행된다.
이번 조치에는 **BIDV(베트남 투자개발은행)**를 비롯하여 Vietcombank(비엣콤은행), VietinBank(비엣인은행), Agribank(아그리뱅크) 등 베트남 금융 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은행들이 모두 참여한다. 해당 은행들은 최근 모바일 앱 접속 시 보안 요구 사항 미달로 인한 서비스 중단 예정 안내를 발송하며 고객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서비스 중단 대상은 루팅(Rooting)이나 탈옥(Jailbreaking)을 통해 보안 체계가 무력화된 기기, 개발자용 디버깅 도구(ADB 등)가 활성화된 기기, 그리고 가상 머신이나 변조된 앱을 사용하는 경우다. 3월 1일 이후 이러한 기기에서 BIDV Smart Banking이나 VCB Digibank 등 주요 앱을 실행할 경우, 앱이 자동으로 종료되거나 작동이 멈춰 송금 및 출금 거래가 불가능해진다.
은행 당국은 보안 문제로 접속이 차단된 경우, 기기를 공장 초기화하여 순정 상태로 복구하거나 공식 앱 스토어(App Store, Google Play)를 통해 공식 앱을 재설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위조 앱을 통한 자산 탈취로부터 고객 예금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보안 강화 단계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