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정부와 관광 업계가 2025~2030년 기간 동안 연간 2,50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국가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이른바 ‘정점(Peak) 관광 상품’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브이앤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열린 관광 진흥 회의에서 베트남만의 고유한 경쟁력을 갖춘 차별화된 관광 모델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관광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저가 관광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핵심 상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하롱베이, 푸꾸옥, 다낭 등 기존 유명 관광지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 한편, 문화 유산과 현대적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럭셔리 관광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문화적 정체성’과 ‘고급화’다. 베트남의 유구한 역사적 자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대규모 문화 공연과 국제적 수준의 리조트 단지를 연계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최근 급성장 중인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관광과 골프 관광을 연계한 복합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체류 기간 연장과 지출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기술 혁신을 통한 편의성 개선도 병행된다. 비자 절차의 전면 디지털화와 더불어 주요 관광지에서의 스마트 가이드 서비스 도입, 그리고 국제 항공 노선의 대대적인 확충을 통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정부는 이러한 인프라 개선이 동반되어야만 고소득 국가 관광객들을 지속적으로 유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지 관광 업체들은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관광 자원의 지속 가능한 보존과 환경 보호 대책이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브이앤익스프레스는 베트남이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세계인이 동경하는 프리미엄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현재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