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명절인 뗏(Tet, 설) 연휴 기간 잦은 파티와 불규칙한 생활로 인한 건강 악화를 막기 위해 영양 균형과 위생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16일 호찌민 의약학대학교 병원의 후인 떤 부(Huynh Tan Vu) 박사는 신체 요구에 맞춰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및 미네랄의 4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건강 유지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당뇨병 환자와 어린이는 명절에 흔히 먹는 단 음식과 탄수화물을 특히 경계해야 한다. 잼, 과자, 탄산음료 등은 혈당 지수가 높고 섬유질이 부족해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다. 어린이는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가짜 포만감’을 느껴 정작 필요한 영양 섭취를 소홀히 하게 되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절임 음식 역시 나트륨 함량이 높으므로 고혈압이나 위장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육류 위주의 명절 상차림도 주의 대상이다. 고기조림(thit kho tau)이나 돼지 구이 등은 포화 지방이 많아 심혈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튀기거나 볶는 대신 찌거나 삶는 요리법을 우선하고, 내장 부위보다는 생선 등 양질의 단백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 환자는 하루 단백질 섭취량을 100g 미만으로 제한하고 비계와 껍질을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통풍 환자는 해산물과 고단백 식품을 멀리해야 하며, 노인들은 소화 불량을 방지하기 위해 족발 등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비타민 보충과 올바른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성인은 하루 최소 400g의 채소를 섭취하여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을 채워야 한다. 갈증 해소에는 탄산음료나 커피보다 생수가 가장 좋으며, 어린이는 칼슘 배출을 촉진하는 탄산음료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술은 분위기를 돋우는 정도로만 소량 마시고, 잠을 방해할 수 있는 차(tea) 종류는 가급적 오전에 마시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부 박사는 식품 위생과 규칙적인 운동을 당부했다. 음식은 신선도를 위해 1~2일 분량만 비축하고 생식품과 조리된 음식을 분리 보관하여 교차 오염을 막아야 한다. 바쁜 명절에도 하루 세 끼를 제시간에 먹고, 매일 15~30분 정도 가볍게 걷거나 달려 칼로리를 소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만성 질환자들은 연휴 중에도 의사의 처방에 따라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