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이민 당국이 불법 입국자 수용 능력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2026년 말까지 380억 달러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구금 시설을 신축 및 개조할 계획이다. 14일 탄니엔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이민세관집행국(ICE)은 2026년 회정연도 말까지 수용 능력을 92,600개 침상 규모로 늘릴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2026년 법 집행 및 체포 활동이 증가할 것에 대비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10만 명 구금을 목표로 미등록 이민자에 대한 대규모 추방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ICE의 구금 시설 구조조정 계획안에 따르면, 당국은 2026년 9월 30일로 끝나는 회계연도 말까지 8개의 대형 구금 센터와 16개의 처리 센터를 매입 및 개조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10개 시설도 직접 매입할 계획이다. 여기에 투입되는 383억 달러의 예산은 지난해 통과된 트럼프 대통령의 특별 지출 법안을 통해 조달된다.
새로운 문서에 따르면 대형 구금 센터는 7,000명에서 10,0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소규모 처리 센터는 1,000명에서 1,500명을 수용하도록 설계된다. ICE는 이 새로운 시설들이 오는 11월 30일까지 가동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2일 뉴햄프셔 주지사가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새로운 구금 시설 중 하나는 뉴햄프셔주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할 당시 ICE 시설의 구금 인원은 약 4만 명이었으나, 시설 과밀화 보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수용 인원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