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명절인 설(Tết) 연휴를 하루 앞두고 하노이 시민들이 대거 귀성길에 오르면서 도심 주요 도로가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13일 탄니엔(Thanh Niên) 보도에 따르면 하노이 시내에서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관문 도로들은 오후 들어 몰려든 차량과 오토바이로 인해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특히 남부 버스터미널과 연결된 저이-닌빈(Giáp Bát – Ninh Bình) 고속도로 진입로와 탕롱(Thăng Long) 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는 귀성객들이 탄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정체가 가중되고 있다. 오토바이마다 고향 친지들에게 줄 선물과 짐 꾸러미를 가득 실은 시민들은 가다 서기를 반복하며 힘겨운 귀성길을 이어갔다. 하노이 당국은 교통 경찰을 주요 교차로에 배치해 소통을 돕고 있으나 밀려드는 차량 행렬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노이바이(Nội Bài) 국제공항 역시 항공편을 이용해 고향으로 가려는 여행객들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항 측은 설 연휴 기간 이용객이 평소보다 급증할 것에 대비해 보안 검색 인력을 증원하고 수하물 처리 시스템을 점검하는 등 비상 운영 체제에 돌입했다. 터미널 내 체크인 카운터마다 긴 줄이 형성되었으며 공항으로 향하는 진입로 또한 차량 유입이 크게 늘었다.
교통 당국은 이번 설 연휴가 예년보다 길어 귀성객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시민들에게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혼잡 시간대를 피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연휴 기간 음주 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주요 사고 다발 지점에 구조 인력을 상시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