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논 광장 점령한 ‘심드렁한 말’… “아이폰 보며 눈치 보나” 누리꾼 폭소

퀴논 광장 점령한 '심드렁한 말'…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2. 10.

지아라이(Gia Lai)성 퀴논(Quy Nhon) 시내 광장에 설치된 을사년 설(Tết)맞이 말 마스코트들이 파격적이고 해학적인 모습으로 온라인상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탄니엔(Thanh Niên) 보도에 따르면, 최근 퀴논 해변 광장에는 전통적인 영물의 위엄을 벗어던진 이색적인 말 조형물들이 대거 설치됐다. 그중에서도 단연 화제의 중심은 구석에 앉아 아이폰 17 프로 맥스를 손에 쥐고 심드렁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이른바 ‘심드렁한 말’이다.

이 조형물은 즐거운 명절 분위기와 상반되게 스마트폰 화면을 응시하며 원망 섞인 표정을 짓고 있어 청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아직 보너스가 입금되지 않아 화가 난 모습이다”, “연휴에도 온라인 드라마 정주행에 빠진 내 모습 같다”며 친근감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목에 두꺼운 금목걸이를 두르고 최신 스마트폰을 든 모습은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위트 있게 풍자했다는 평가다.

설계자인 판 빈 응우옌(Phan Vinh Nguyen) 작가는 스마트폰이나 찌푸린 얼굴 같은 일상적인 요소를 영물에 결합해 장식 예술과 실제 삶의 간극을 줄이고자 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관객들이 마스코트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미소 지을 수 있기를 바랐다는 설명이다.

광장 곳곳에는 심드렁한 말 외에도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조형물들이 배치됐다. 불룩한 배를 내밀고 “설날 지나고 살 빼자”라는 문구를 든 ‘다이어트마’ 조형물은 명절 체중 증가를 걱정하는 이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으며, 배트맨과 슈퍼맨 복장을 하거나 우주복을 입은 말들은 전통과 미래의 결합을 파격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고산지대 전통 의상인 브로케이드(Brocade)를 입은 말들과 전투 코끼리 곁에서 북을 치는 병사 조형물은 떠이선(Tay Son) 지역의 무예 정신을 기리며 지역적 특색을 더했다. 중앙에는 구름 위를 달리는 웅장한 기갑 전마(戰馬)가 배치되어 퀴논시의 번영과 전진을 상징하는 본연의 위엄도 놓치지 않았다.

지방 당국 관계자는 이번 영물 조형물들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명절 분위기를 선사하는 동시에 퀴논시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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